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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개야도. 이곳은 박정희 전두환 시절 일명 '간첩섬'으로 불렸습니다. 어부들의 마을인 이곳은 "간첩이 필요할 때마다 낚아올리던 황금어장'"이었습니다. 조업 중 북한 경비정에 나포돼 억류됐다가 풀려나면 얼마 안 가 정권은 이들을 잡아다 간첩으로 만들었습니다. 

70대 임봉택씨도 피해자입니다. 1972년 간첩으로 몰린 친구가 한 허위진술로 그는 북한 간첩이 보낸 불온서적 소지자가 됐습니다. 그도 갑자기 잡혀 가 물고문, 전기고문을 당했고 종국엔 불고지죄로 옥고를 치렀습니다. 아버지는 충격을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에겐 '천추의 한'입니다. 그리고 그 억울함과 울분을 글쓰기로 녹여냈습니다. 

스크린 속 전두광이 오늘이라도 살아 돌아와 거들먹거릴 것 같은 시절에 한겨레 토요판이 임봉택씨의 인생을 정리했습니다. 

한국에서만 나는 1등 크리스마스트리

"딸 많아 좋겠다"는 말. 악의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심사가 꼬였다.

레바논 헤즈볼라가 아니라 예멘의 안사르 알라가 움직이기 시작한 이유 

슈거 파우더로 마무리한 독일 빵. '가성비 짱' 성탄절 디저트.

"컨디션이 좋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싶은 날, 그런 날 부상이 찾아옵니다.”

웃으면 안 되는 상황 자체가 더 웃겨서.

첫인상부터 좋았던 묵직한 사각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