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경형 SUV 캐스퍼가 출시됐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출자한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생산한 차량입니다. 광주에 완성차 공장을 지으면서 임금은 낮추되 주거와 보육 혜택 등의 '사회적 임금'을 광주시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노사정이 상생에 공감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할 수 있는 모델로 각광받았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설립되고 5년이 돼가는 시점에서 노사정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군대식 회사 문화에 반발하며 노조를 결성했습니다. 회사는 노조 결성 자체가 상생 약속 위반이라며 맞섭니다. 광주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지만 애초 약속했던 사회적 임금 지원이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그렇게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소멸하는 지역을 살릴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됐던 광주형 일자리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한겨레 토요판이 짚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