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았습니다. 온 가족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즐거운 시간. 하지만 가장 가까운 관계인 가족과 친지들끼리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고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음식 마련과 설거지, 어르신 돌봄, 명절 비용 등으로 서운함이 깊어지고, 젊은이들은 집안 어르신들의 ‘잔소리 지뢰밭’이 걱정입니다.
무두가 좋은 관계와 원활한 소통, 모두 바라지만 쉽지 않습니다. 한겨레는 ‘소통 명강사’인 김창옥씨를 만나 그 이유와 제안을 들어봤습니다. 그는 자기 결핍이나 얼크러진 욕망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건 아닌지, 명절 이전의 평소 관계가 진짜 관계라고, 사랑에도 예의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한겨레 토요판 추석 특집호가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와 '소통'에 대한 생각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세상이 갈수록 불공정하고 팍팍해진 것 같지만, 그래도 한가위 명절 만큼은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푸근하고 정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